화제의 기업! 화제의 비즈니스!

지역연계 맞선 비즈니스(街コン)

BizInJapan 2012. 4. 13. 22:30

                          

 

일본 국내에서 결혼을 전제로 전문기업에 등록하고 있는 사람은 약 60만 명 정도이며, 이러한 기업의 매출 등의 시장규모는 경제산업성에 의하면 500-600억엔 이라고 합니다(2009년시점).

 

한편, 일본에서는 취업활동을 취활이라고 줄여서 부르고 있는데, 이에 비해 결혼을 위한 활동(맞선/미팅 등)을 이른바 혼활(일본어 발음으로는「콘카츠」)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함께 요리를 만드는 프로그램 맞선

 

 

2년 전부터 이러한 콘카츠가 사회적으로 유행되어 그 해의 유행어로 뽑히기도 하였는데요, 만남을 주선하는 전문기업들이 곳곳에서 설립되었으며, 좋은 가정주부가 되기 위한 요리학원, 가사학원 등도 덩달아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붐이 조금 식기는 하였지만 조금 다른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바로 지역단체나 테마파크, 지역 이벤트와 연계하여 맞선/미팅 행사를 갖는 것 입니다.

 

기존에는 만남을 주선하는 기업 위주로 진행되던 이벤트가, 지역살리기 라는 취지에서 지역의 상권과 지자체의 기획으로 열리고 있는 추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 2월에는 도쿄 에비스에서 에비콘이라는 행사가 열렸는데요. 식사와 주변 데이트 등의 코스로, 남녀 1,000여명이 참가했다고 합니다.

 

또한 나가사키에 소재한 테마파크 하우스텐보스에서도 역시 지난 2월에 테마파크 일주와 식사가 포함된 이벤트를 가졌으며, 요코하마 시파라다이스에서도 414일에 처음으로 콘카츠 행사가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인터넷 상의 포털 또는 전문 기업이 사전에 광고를 통해 접수를 받아 집객을 하는 프로세스로, 집객전문 노하우를 가진 기업과 행정(지자체), 그리고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한 지역 상권이 협력하며 진행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벤트의 장점으로는, 기존의 콘카츠의 프로그램에 다양성을 더 함으로써, 프로그램 자체의 차별화를 꾀할 수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됨으로써 점포의 판촉효과, 지역의 활성화(소비)에 기여한다는 사회적 공헌의 특징을 들 수 있습니다.

 

물론 한국과 일본은 맞선/미팅 문화가 조금 다른 것도 있지만, 남녀의 만남을 지역 활성화와 연계, 비즈니스로 발전 시키는 이러한 움직임은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한국에서도 가능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