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명권 비즈니스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본격적으로 실시 되지 않아 생소합니다만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비즈니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명명권이란 정부나 지방자치체에서 소유하고 있는 대형 건물이나 공공시설 등에 특정 기업이나 브랜드, 단체의 이름을 붙임과 동시에 해당 기업으로부터 이름 사용료를 받는 비즈니스를 뜻 합니다.
일본의 명명권(네이밍라이츠) 비즈니스 시장규모는 2011년 약49억엔이라고 하는데요.
올림픽이나 국제대회를 유치하게 되면 대회기준에 맞추어 많은 시설물들이 건축되는데 대회가 끝난 후에 유지비와 건축비 등에 있어 적자를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
그리고 경기가 침체되면 그 만큼 세금회수도 어려워져 정부나 지자체의 경우 재정난에 시달리게 되죠.
특히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방의 경우, 사활이 걸린 문제로 다양한 방법으로 돈이 되는 비즈니스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되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명명권 비즈니스는 이익을 낼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기업 입장에서도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기업/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매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특히 계약이 성립되면 그 자체가 큰 화제가 되어 뉴스화되는 메리트가 있습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명명권 비즈니스 시설
구 시설명 |
새로운 시설명 |
사용료 |
도쿄 스타디움 |
아지노모토스타디움 |
5년간 12억엔 |
요코하마국제종합경기장 |
닛산스타디움 |
연간 1억5천만엔 |
시부야공회당 |
시부야CC레몬홀 |
5년간4억2천만엔 |
히로시마현문화예술홀 |
ALSOK홀(경비회사) |
연간 3,300만엔 |
그 밖의 시설 예 | ||
시부야,요코하마 공원내 화장실 |
모집중(실시중) |
연간10-15만엔 |
나고야 시내 육교 |
모집중(실시중) |
연간30만엔 이상 |
명명권 비즈니스의 문제점
▶이름이 자주 바뀌는 데에서 오는 혼란
보통 계약 기간이 1년에서 5년 정도가 일반적인데 시설명이 자주 바뀌게 되면 행정상이나 국민에게 있어서 혼란을 주게 됩니다.
▶세금으로 지어진 건물/시설을 특정 기업의 이익에 협력
국민이나 해당지역의 주민의 세금을 이용하여 시설물을 짓게 되어 공공적인 성격이 강한 이런 시설물을 특정 기업이나 브랜드의 이익을 위해 이름을 붙인다는 면에서 공공성의 침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해당 기업이 악의적인 문제를 일으켰을 시에 도덕적인 관점
기업의 의도적인 세금포탈, 담합 등은 자주 뉴스에 등장하게 되는데요. 예를 들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거대 시설물의 이름이 바로 이러한 문제를 일으킨 기업명이 들어가 있을 경우, 교육적인 면이나 도덕적인 면에 충돌이 발생하게 되겠죠..
명명권 비즈니스의 미래
최근에는 일본의 지방인 이즈미사노시(泉佐野市)에서 시의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해 시의 이름을 매각한다고 내놓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자체의 재정난이 심각하면 심각할수록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공공시설의 명명권 매각
(렌탈)이 확대되어 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주민들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된 것인지 비즈니스 만으로만 해석해서는 안 될 부분도 있어 신중함이 필요하리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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