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는 공장견학/기업견학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오늘 이 시간에는 이러한 견학 비즈니스의 현상과 기업측의 의도(전략)를 중심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몇 해 전부터 공장과 회사를 비롯한 이른바 (사회견학)이 조용히 인기를 얻어가고 있는데요.
업종 또한 식품을 중심으로 일반 제조업, 화학 공장 등 다양하게 넓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관련 안내 서적이 출판되고 있으며 지역자치체와 기업이 공동으로 협력하여 여행 팩키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이러한 견학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의 인터넷 상에서 견학 안내를 전문으로 다루는 사이트도 확인 된 것만 수십 개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들 사이트는 지역으로 나뉜 것도 있고, 업종 별로 나뉘어 일본 전국의 각각의 업종별로 또는 다양한 파트로 나누어 공장/회사 견학 정보를 발신하고 있습니다.
기업들 또한 이러한 견학의 중요성을 깨닫고 최근에는 사내에 전문 팀을 구성하여 대응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일반인이 사내/공장내에 들어옴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정보 유출 등을 꺼려 견학이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만 최근 왜 견학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걸 까요?
그 이유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공장/회사 견학의 전략적 목표
▶일반인에게 제품의 생산과정/설비 등을 보여줌으로써 해당 기업의 브랜드/인지도 향상
▶브랜드/인지도 향상을 통한 구매 의도
▶부모들과 함께 아이들이 공장/회사를 견학함으로써 장래 소비자 육성
▶지역활성화에 공헌
제품을 만들어 시장에 내놓으면 팔리던 시절이 가고 이제는 업종별/경쟁사별로 무한 경쟁시대를 맞고 있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다양한 차별화 수단이 필요하게 됩니다.
더욱이 인터넷과 SNS를 통한 입소문과 개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이 그 힘을 강력하게 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스컴을 통한 광고나 프로모션 만으로는 한계에 있음을 깨닫고 있는 듯 합니다.
이러한 견학 비즈니스는 비단 기업만의 메리트로 국한되지 않고 지역을 살리는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와사키(川崎)지역은 많은 공장이 집중되어 있는 곳인데요, 가와사키시와 가와사키관광청, 그리고 여행회사인 하토버스에서 협력하여 2년 전부터 팩키지 여행 프로그램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이 프로그램을 새로 리뉴얼 했는데요, 내용은 야간에 배와 도보로 공장 단지를 돌아보며 야경을 즐길 수 있으며 지역한정의 식사나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공장의 야간 불빛은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고 하는데요, 가족과 연인을 중심으로 인기가 많아
예약이 많이 밀려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공장을 새로운 여행 팩키지로 한다는 점은 신선한 충격이었는데요, 기존의 자원과 설비를 새로운 시점으로 조명하여 활용한다는 의미에서 뜻 깊은 것 같습니다.
지역과 소상공인들을 위해서라도 우리나라에서도 활발히 이루어졌으면 하네요..
'화제의 기업! 화제의 비즈니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니타(タニタ)식당 브랜드 인지 전략 (2) | 2012.04.09 |
---|---|
성숙산업에서 브랜드차별화에 성공한 기업 (1) | 2012.04.03 |
명명권 비즈니스 (0) | 2012.03.25 |
「남성」한정 요리 비즈니스 (0) | 2012.03.22 |
고기를 삶지 않고 구워서 내놓는 규동(牛丼) 체인 (0) | 2012.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