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프트권(선물권)하면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구두나 백화점 선물권이 일반적인데요. 최근 일본에서는 체험형 기프트권 관련 비즈니스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체험형 기프트권이란, 물질적인 상품이 아닌 서비스나 이벤트, 교육 등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해당 업체에 가서 기프트권을 제시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비즈니스를 말 합니다.
일본의 기프트권은 처음에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단품적인 상품을 구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수백 가지의 선물용, 인테리어용 잡화 등을 모은 카탈로그 책자를 통해 그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는 기프트권, 그리고 그 다음으로 상품이 아닌 서비스-체험을 할 수 있는 기프트권의 순서로 진화해 왔습니다.
일본의 기프트권 시장은 상품의 경우, 2007년 약17조5천억엔을 피크로 시장규모가 줄어 들고 있으나 체험형 기프트권의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해 가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체험형 기프트권의 유통-제공면에 있어서 기존의 상품이 대기업 위주로 유통되었던 반면, 중소기업과 개인의 스킬을 중심으로 폭넓게 유통되고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의 요인으로, 대기업이 진출할 만한 비즈니스 규모가 되지 못한다는 점과 더불어, SNS를 통한 사회적인 네트웍이 다양하게 퍼져 있어 적은 규모의 기업이나 개인의 스킬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더불어 사회적으로 물질(상품)이 풍부해 진 지금에 있어서는 돈으로 얼마 하는 상품보다는, 본인이 원하는 체험-교육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시대가 되지 않았나 합니다..
또한 이러한 체험을 통해, 이후 본격적으로 해당 체험을 (정기적으로) 수강하는 경우도 많아, 중소기업이나 개인적으로 서비스-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경우, 중요한 프로모션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주식회사 비리무(Beliem)라는 벤처기업은 얼마 전에 체험형 기프트권 관련 비즈니스를 시작하였는데요.
자사의 홈페이지에 다양한 가격대로 체험형 기프트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이 동사의 웹상에서 10,000엔의 기프트권을 구입하여 이를 B라는 사람에게 선물합니다. 그러면 B는 역시 동사의 웹상에서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체험 이벤트 중에서 본인이 체험하고 싶은 것을 골라 신청하면 되는 식입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기 체험으로는, 에스테, 치아의 화이트닝, 도자기 만들기, 그리고 자연에서 즐기는 래프팅, 패러글라이딩, 카누타기, 그리고 댄스, 복싱, 서도, 영어회화 등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수업을 수강하거나 체험하는 것 자체는 예전부터 있었습니다만, 선물로 받아서 체험한다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지 않나 싶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체험형 기프트 시장이 인기를 얻으면서 락텐에서도 관련 사이트를 신설했는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체험 이벤트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한국에서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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