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의 경제지, 신문, 매스컴 등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있는데요. 바로「LGBT」입니다.
LGBT란 Lesbian(여성동성애자), Gay(남성동성애자), Bisexual(양성애자), Transgender(성동일성장애 등)의 각각의 이니셜인데요. 성적인 마이너리티를 가리키는 총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LGBT 관련 시장규모로, 외국계 리서치 회사에서는 약6조6,000억엔, 전체 인구의 약4%가 여기에 속한다고 하고 있으며, 올 해 2월에 덴츠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시장규모 5조7,000억엔, 인구의 5.2%가 여기에 속한 다고 하는 조사 결과를 내놓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몇 해 전에, 「커밍아웃」이라는 단어가 유행했었는데요. 하지만 일반인들이 본인의 성관련 아이덴티티를 밝히는 것은 그 분야에서 발전한 일본에서도 아직 금기시 되어 경향이 있습니다.
일부 연예인 들이나 관련 직업 종사자 이외에는 공개함으로써 얻는 효과보다는 마이너스 이미지가 더 크다는 계산에서인데요.
그러다 보니 정확한 숫자나 관련 시장의 규모가 명백하게 잡히는 것은 어려워 보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LGBT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무시할 수 없는 거대한 소비 시장으로 자리 잡혀 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은 물론 세계적으로 LGBT관련으로, 다양성을 표현하는 6색의 무지개를 심볼로 하여 NGO나 각 단체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족과 사회에서 LGBT층이 소외되지 않고 정신적인 안정을 가지고 다른 커뮤니티와 연계되어 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이와 함께 경제-산업, 기업에서도 LGBT층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 개발, 마케팅, 프로모션 등이 점점 확대되어 가고 있습니다.
한 조사에 의하면 LGBT층은 본인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하는 소비 의욕이 더욱 왕성하며, 보다 칼라풀하며 화려한 디자인의 제품을 선호하고 있으며, 소비 금액도 일반인들에 비해 더 큰 것으로 밝혀져 있다고 하는데요.
일본의 소프트뱅크에서 몇 해전에 기존의 도코모(DOCOMO), 에이유(AU)와의 차별화를 위해 파스텔톤의 지금까지 휴대폰에 적용되지 않았던 다양한 칼라의 휴대폰을 선보인 적이 있었는데, 여기에 가장 적극적으로 구매한 객층이 LGBT층이라고 합니다.
소프트뱅크 마케팅부에서는 LGBT층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았었는데 뜻밖의 소비층에 놀랐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 소프트뱅크에서는 이 새로운 소비층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휴대폰의 가족할인 서비스에서, 기존의 다른 통신회사에서는 가족관계를 증명하는 서류가 필요한데 비해, 소프트뱅크에서는 운전면허증이나 공적증명서 상에 주소가 같으면 성씨가 다르더라도 가족으로 인정하여 가족할인 서비스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향후 LGBT관련 상품이나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일반 기업들도 이 새로운 소비층에 대비한 제품/서비스 개발이 필요시 될 것으로 보여지네요..
'비즈니스 토픽'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30년후의 당신의 체형은?「와코르 러브에이징미러」 (0) | 2012.08.15 |
---|---|
2012년 상반기 일본 히트상품 순위 (0) | 2012.07.22 |
진화하는 자동판매기 기능과 사회적 역할 (0) | 2012.06.26 |
쉐어 오피스 최신 동향 (0) | 2012.06.17 |
일본 지역자치체의 치열한 PR캠페인 경쟁 (0) | 2012.06.02 |